매년 겨울이 되면 주니어 골프 선수들이 태국으로 떠나는 걸 봐왔습니다. 치앙마이, 파타야. 오래된 관행입니다. "태국이 싸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클락에서 20년 넘게 주니어들을 가르쳐온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따져보면 클락이 낫습니다.
저는 2006년 마닐라에서 PGAP(필리핀골프협회) 투어링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뒤, 지금까지 클락·앙헬레스 일대에서 20년 넘게 골프를 가르쳐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라데라 베르데는 제가 겨울마다 한국 주니어들을 직접 지도했던 현장입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씁니다.
이동 시간부터 다릅니다
인천에서 태국 치앙마이는 5~6시간, 거기다 방콕 공항에서 치앙마이까지 국내선 한 번 더 타야 합니다. 이동에만 하루가 날아갑니다. 클락은 인천에서 직항 3시간 30분, 클락 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차로 10~20분입니다. 도착 당일 오후 연습이 가능합니다. 주니어 전지훈련에서 이동 피로는 생각보다 큰 변수입니다.
그린피도 실제로 비교하면
태국 그린피가 저렴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항공료를 포함하면 달라집니다. 12월~1월 성수기 항공권은 왕복 50~80만원 쉽게 넘깁니다. 클락은 이 시기에도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직항이라 시간도 아낍니다.
| 항목 | 태국 (치앙마이) | 필리핀 클락 |
|---|---|---|
| 비행 시간 | 5~6시간 + 국내선 | 3시간 30분 직항 |
| 성수기 항공료 | 50~80만원 | 30~50만원 |
| 골프장 도착까지 | 이동 1일 소요 | 당일 도착 후 연습 가능 |
| 한국어 소통 | 제한적 | 한국 프로 상주 가능 |
프라데라는 클락 시내가 아닙니다 — 루바오, 조용한 시골
여기서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클락이나 앙헬레스라고 하면 부모님들이 걱정부터 하십니다. 유흥가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라데라 베르데는 클락 시내와는 완전히 다른 곳에 있습니다. 클락에서 수빅 바다 방향으로 차를 달리면 루바오라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는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조용한 시골입니다. 골프장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리조트 단지처럼 조성돼 있어서, 아이들이 굳이 시내로 나갈 일도, 나갈 이유도 없습니다.
골프장 안에 어학당과 도미토리가 있습니다
프라데라 안에는 리조트와 함께 어학당, 그리고 도미토리(기숙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 시설을 활용해서 한국의 여러 어학원들이 매년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영어와 골프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운영합니다. 저도 이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쳤습니다. 어학당 수업과 골프 레슨을 같은 부지 안에서 병행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이 매년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36홀 골프장 + 수영장 + 놀이공원 — 온 가족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프라데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36홀 골프장입니다. 리조트 안에는 수영장과 놀이공원 같은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아이 혼자 코치를 따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오시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아이는 골프와 영어 수업을 받고, 나머지 가족은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림입니다. 태국의 일반 골프 리조트에서는 흔하지 않은 조합입니다.
비용과 입학 기간
숙식·영어수업·골프레슨·그린피까지 모두 포함해서 450만원을 받습니다. 1개월, 2개월, 3개월 중 원하는 기간만큼 입학할 수 있는데, 기간과 상관없이 450만원 고정입니다.
| 기간 | 비용 | 포함 내역 |
|---|---|---|
| 1개월 | 450만원 | 숙식 + 영어수업 + 골프레슨 + 그린피 all-inclusive |
| 2개월 | 450만원 | |
| 3개월 | 450만원 |
주니어에게 클락이 맞는 이유
프라데라 베르데는 36홀이라 오전 오후 나눠서 매일 두 라운드가 가능합니다. 주니어 전지훈련에서 라운드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저도 주니어들 가르칠 때 하루 27홀을 기본으로 잡습니다. 태국에서 이런 일정 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클락에는 저처럼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프로가 있습니다. 주니어들은 언어 소통이 잘 될 때 훨씬 빠르게 흡수합니다. 이건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시내와 떨어진 조용한 환경, 어학당과 골프를 한 부지 안에서 해결하는 구조, 그리고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리조트 시설 — 이 세 가지가 겹치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위치 — 클락·앙헬레스 시내가 아니라 루바오. 유흥가와 무관한 조용한 시골에 골프장과 리조트가 독립적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시설 — 어학당·도미토리·36홀 골프장·리조트 수영장·놀이공원이 한 부지 안에 있습니다.
대상 — 아이 혼자 코치와 오는 경우, 부모나 조부모까지 동반하는 경우 모두 가능합니다.
비용 — 숙식·영어수업·골프레슨·그린피 포함 450만원, 1개월이든 3개월이든 기간과 무관하게 동일가.
지도 —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현지 프로가 직접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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