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에서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을 보면 50·60대가 유독 많습니다. 처음엔 2주 예정으로 오셨다가 연장하시고, 그 다음엔 아예 두 달씩 오시는 분들. 이분들이 반복해서 클락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한 이유만이 아닙니다. 저 역시 이제 65살입니다. 시니어 골퍼분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시는지, 같은 나이대로서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2022년, 70세 프로님의 한 달
2022년, 서울 거여동에서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시던 70세 프로님이 한 달간 입소하신 적이 있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250야드 이상 나가는, 연세에 비해 정말 대단한 실력이셨습니다. 아이언이 잘 안 맞아서 그걸 고치고 겸사겸사 휴양도 하실 겸 오셨습니다. 술은 안 하셨지만 담배는 하루 한 갑씩 태우셨고, 입맛이 워낙 까다로우셔서 한 달 내내 식사 챙겨드리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아프신 데 없이 건강하게 한 달을 보내시고 잘 들어가셨습니다.
시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병원입니다
그 손님을 보내드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쇄골이 부러졌습니다. 시립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복도에서 4시간을 기다리고서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사립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은 치료를 받기 전에 선입금(디포짓)을 해야 합니다. 최소 3만 페소 정도는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포짓을 못 하면 치료 자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시민들은 대개 시립병원으로 갑니다. 결국 돈이 문제이지, 병이 나면 얼마든지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약국은 마을마다 있고,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없는 약들도 여기서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는 대학병원과 사립병원도 여럿 있습니다.
시니어에게 아카데미가 필요한 진짜 이유
한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운전해서 가면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골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예약, 차량, 골프장 진행까지 영어가 안 되면 곤란을 겪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아카데미를 찾으시는 겁니다.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그린피가 얼마인지, 캐디피가 얼마인지 계산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경비 안에 포함돼 있거나, 개별로 내더라도 미미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 몸이 좋아하는 기후입니다
클락 팜팡가 지역은 필리핀에서도 기후가 안정적입니다. 해발이 약간 있어서 한낮 체감 온도가 낮고, 아침저녁은 그늘에 있으면 선선합니다. 건기(11~4월)에는 아침 6시 라운드가 정말 쾌적합니다. 반팔 입고 나가면 처음엔 약간 서늘할 정도입니다.
한국 겨울에 클락 오시는 시니어 골퍼들이 많습니다. 한국 골프장 얼어붙어 있는 동안 여기서 따뜻하게 라운드하시는 겁니다. 몸도 잘 풀리고, 부상 위험도 줄어듭니다. 무릎이나 허리 안 좋으신 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이겁니다.
페이스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시니어 골퍼들한테 클락이 맞는 또 다른 이유가 나홀로 플레이입니다. 뒷팀 눈치 안 봐도 되고, 내 페이스대로 갈 수 있습니다. 피곤하면 9홀만 하고 돌아와도 됩니다. 27홀 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 한국에서는 이게 쉽지 않습니다.
제 시니어 학생들 중에 "한국에서 치는 것보다 여기서 더 편하게 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압박이 없으니 스윙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결과적으로 스코어도 더 잘 나옵니다.
비용 대비 생활 수준이 높습니다
은퇴 후 고정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에서 골프 계속 치기 부담스럽습니다. 클락에서는 같은 돈으로 훨씬 여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로컬 숙소 쓰면 하루 숙식비가 한국 외식 한 번 값입니다. 그린피는 한국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생활비 절반으로 골프는 두 배 치는 셈입니다.
• 따뜻한 기후로 몸이 잘 풀림
• 나홀로 플레이로 페이스 조절 자유
• 뒷팀 눈치 없어 심리적 편안함
• 한국 대비 4분의 1 수준 그린피
• 장기 체류 시 생활비 절감
#시니어골프 #50대골프 #60대골프 #시니어골프여행 #클락시니어골프 #필리핀시니어골프 #겨울골프 #iClarkGolf